안녕하세요. 풋볼 너드입니다.
오늘은 자고 일어나니 평일인데도 축구계에 굉장한 소식이 많이 있네요. 그중 하나는 축구 선수에 가장 큰 개인상인 발롱도르에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조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4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
전 세계 축구 선수들에 가장 큰 영광인 발롱도르가 드디어 결정되었습니다. 2024년에 그 주인공은 스페인 국가대표의 주전 미드필더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인 '로드리'입니다. 쟁쟁한 경쟁자를 뚫고 미드필더, 그것도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쟁자 중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드리가 받은 것입니다.
2000년 이후에 발롱도르 수상자 중에 공격수가 아닌 경우는 4번밖에 없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인 파벨 네드베드, 파비오 칸나바로, 카카, 루카 모드리치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루카 모드리치가 수상한 2018년 이후 6년 만에 미드필더가 수상한 것입니다.
발롱도르 2위인 비니시우스와 3위 주드 벨링엄, 4위 다니 카르바할은 로드리 수상 소식에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롱도르란
이 상의 역사는 1956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만든 플레이어 개인에 대한 상으로 한 시즌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발롱도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황금공'이란 뜻이고 실제로 트로피도 황금공 모양입니다. 이 상은 다른 어떤 상보다 축구 선수에게 있어서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꼽힙니다. 모든 축구 플레이어 중에 1등이라는 의미나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중요성
이런 상을 수비형 미드필더가 받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언제나 눈에 잘 띄지 않는, 화제가 되지 않는 포지션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전술적으로 앞서가는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중추적인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모두 현대 축구의 전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팀입니다. 그곳에서 로드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라볼피아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듯 후방 빌드업, 포지션 플레이 같은 전략이 쓰이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공격에 굉장히 핵심적인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풀백이나 중앙 수비까지 공격에 참여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데 있어 수비를 커버해 주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성을 가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제 공격도, 수비도 애매하게 잘하는 것이 아닌 정말 잘해야 하는 포지션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로드리는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육각형 미드필더로 불립니다.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
로드리를 수식하는 말은 많이 있습니다. 이상적인 육각형 미드필더라고 말하기도 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를 안겨주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에는 거의 대부분 로드리가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핵심적인 미드필더로 팀을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아직 1996년생으로 28세인 이 미드필더는 현재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같은 세계 최고의 팀에서도 노리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는 절대 놔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큰 부상을 당해 거의 시즌 아웃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런 그에게 지금까지의 노력을 보상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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