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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감독 경질, 사퇴, 선임 정리
    Football News 2024. 7.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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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풋볼 너드입니다.

    돌아오는 24-25 시즌 유독 해외 축구 클럽들의 감독이 많이 바뀌는 시즌인 것 같습니다. 특히 빅클럽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연쇄작용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감독 변화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감독 경질, 사퇴, 선임 정리 썸네일

    리버풀 FC

    위르겐 클롭 감독 사임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게겐 프레싱과 트렌디한 전술로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하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죠. 리버풀에게 클롭은 하나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돌연 시즌 마무리 후 사임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었기에 번아웃이 왔다는 이유입니다. 팬들과 선수들까지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헌신한 그이기에 보내줘야 했습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선임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많은 유망한 감독들이 거론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 보드진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되는 것은 클롭때도, 선수들의 영입과 방출때도 그랬지만 시끄럽지 않게 물밑으로 자신들의 계획과 철학에 따라 진행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사비 알론소, 후뱅 아모림, 데 제르비, 아르네 슬롯 감독을이 언론에 거론되기는 했지만 실제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잘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클롭의 사임 이후 리버풀은 페예노르트의 감독이던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1부 리그 에레디비시에서 성과를 낸 유망한 감독이었습니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클롭의 남긴 유산들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아직 7월까지는 이적이나 방출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습니다. 남은 이적시장을 어떻게 보내고 시즌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첼시 FC

    첼시도 리버풀과 같이 미국 자본으로 인수되었죠. 하지만 행보는 아직 감을 못 잡은 듯 보입니다. 나름 탄탄하게 운영하고 있는 리버풀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첼시는 무링요 감독 이후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와 포체티노 체제에서 모두 큰돈을 쓰면서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음에도 선수단은 콩가루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습니다. 막판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리그 6위로 마무리했지만 첼시는 장기적으로 다시 새롭게 판을 짜고 싶어 했습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선임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80년생의 감독 경력이 길지 않은 신인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전 시즌 챔피언십의 레스터 시티를 맡아 우승을 이끌며 프리미어 리그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레스터에서 전술 스타일을 보았을 때 매우 기대가 되긴 합니다. 다만 세계 최고의 감독들이 모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차이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기존 자원들의 정리와 함께 유망주들을 모으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브라이튼은 그레이엄 포터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겪으면서 경쟁력을 갖춰왔고 이제는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싸움을 하는 클럽이 되었습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사임

    사실 데 제르비 감독은 빅클럽으로 가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타이틀 도전을 위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최고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중위권 팀들은 좋은 성적을 내도 더 좋은 자원을 영입하기보다는 기존 자원의 이탈을 걱정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직전 시즌에 유럽 대항전 스케줄과 병행하다 보니 성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빅클럽들의 관심이 많이 식었죠. 그리고 데 제르비는 선수단의 전권을 원했는데 요즘 그렇게 운영되는 빅클럽은 찾기 어렵죠. 결국 프랑스의 마르세유로 갑니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선임

    휘르첼러 감독은 비교적 덜 알려진 감독입니다. 93년생인 매우 어린 이 감독은 겨우 2 시즌 감독직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독일 2부 리그에서 FC 장크트파울리에서 2 시즌 간 팀을 이끌었고 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팀을 분데스리가 승격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제 주목받기 시작한 감독임에도 브라이튼은 그를 선임합니다. 이 선택이 승부수가 될지 무리수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계약 만료

    모예스 감독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감독입니다. 다만 그의 전술적인 역량은 현대 축구와는 조금 뒤떨어진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선수들을 매우 잘 사용하고 관리하며 상대에 맞춤 전술을 가져와 효율적인 축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최근 트렌드에 맞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감독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며 보드진과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지는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햄에서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사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선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꽤 익숙한 감독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이 감독은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잠시 잡기도 하며 황희찬 선수를 매우 잘 쓰기도 했죠. 의견 차이로 울버햄튼 감독에서 사임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졌으며 우리나라 감독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 웨스트햄의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그리고 울버햄튼 시절의 제자인 맥스 킬먼을 영입하면서 영입시장에 뛰어듭니다.

     

    레스터 시티 FC

    사실상 첼시에 감독을 빼앗긴 레스터 시티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승격으로 새 시즌 준비가 중요한 시점에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감독을 내줬습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사임

    마레스카 감독도 레스터를 이끌고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도 좋겠지만 단숨에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첼시의 기회를 놓치긴 아까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레스터는 마레스카 감독을 잡고 싶어 했지만 적극적으로 붙잡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스티브 쿠퍼 감독 선임

    잉글랜드의 연령별 대표팀과 스완지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를 맡았던 영국인 감독 스티브 쿠퍼를 감독으로 선임합니다. 물론 챔피언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감독입니다. 스완지 시티를 맡아 거의 승격할 뻔했으며 노팅엄에서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팅엄에 꽤 좋은 자원이 있음에도 말입니다. 엔초 마레스카와 꽤 차이가 있는 축구를 하기에 우려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번리가 챔피언십에서 하던 공격축구를 고집하다가 강등당한 것을 보았을 때 오히려 나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5개 팀이 감독을 교체하여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를 보고 있자면 정말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 선임된 감독들의 대부분이 경력이 길지 않은 이제 막 실력을 발휘하는 유망주에 가까운 감독들입니다. 그들이 이 치열한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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