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 이변은 없었다

안녕하세요. 풋볼 너드입니다.

오늘 유로 2024에 이어서 2024 코파 아메리카도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15분에 진행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코파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 코파 아메리카 대회

원래 코파 아메리카는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대회죠. 그래서 나라들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흥행도 떨어지고 대회 구성도 어려워서 많은 나라들을 초청해서 대회를 치르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 대회는 북미, 중미 합쳐서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대회로 만들었죠. 그리고 대회 개최지도 미국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프리 대회같이 치러졌습니다. 그것이 흥행면에서 더 좋다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예상만큼 흥행이 되었을지 의문이에요. 

코파 아메리카는 일단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후보라는 고정관념이 있죠.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이 졸전을 펼치며 일찍이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어요. 게다가 개최국인 미국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죠. 심지어 아르헨티나도 그리 재미있고 화끈한 축구를 하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남미의 중간급팀인 페루, 칠레도 조별리그에서 큰 힘을 쓰지 못했죠. 그래서 흥행면에서 아쉬운 대회 아니었나 생각이 돼요.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감독인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꽤 오랫동안 아르헨티나를 맡고 있는 감독입니다. 아르헨티나 같은 세계적인 팀을 오랫동안 이끌고 있지만 정작 감독 경력의 시작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일 만큼 경험이 전무한 감독입니다. 어쩌면 재미있는 공격축구는 아니지만 실리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결국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굵직한 국가 대항전을 모두 우승시키면서 결과로 말하는 감독입니다. 

현대 축구의 흐름인 소유권을 기반으로 하는 빌드업 축구는 아니지만 강한 전방 압박과 상대팀에 대한 맞춤 전략의 유연한 전술을 유명합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만큼은 같이 압박에 참여하며 체력을 쓰는 것이 아닌 공격에 치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공격상황에서 프리롤로 그 능력을 다 발휘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메시를 잘 쓰는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아르헨티나가 멤버들의 이름값에 알맞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결승까지 올라왔다면 콜롬비아는 최근 28경기동안 패배가 없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전 경기들을 보면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내내 콜롬비아의 거센 공격이 매서웠어요. 점유율도 콜롬비아가 훨씬 높았죠. 하지만 역시 공격의 질, 날카로움은 아르헨티나가 위였어요. 메시의 라스트 댄스라고 불리는 대회지만 66분경에 메시는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었어요. 그 때문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더 힘을 낸 것 같아요. 연장전에 교체로 들어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가 연장전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우승을 해냅니다. 메시는 그렇다 치고 디 마리아가 아직까지 주전으로 나오다니 아르헨티나도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꽤 겪을 것 같습니다. 

 

2024 코파 아메리카 총평

이번 대회도 역시 우승은 아르헨티나였습니다. 경기력이 어땠든 축구는 결과로 말하는 부분이 있기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리오넬 메시 모두 대단한 업적을 세웁니다. 3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말이죠. 

그리고 우리가 놓친 제시 마치 감독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아직 제대로 자신의 전술을 이식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선수단을 파악하지도 못했을 텐데 캐나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이제 국가대항전에서 다시 해외 축구 리그로 관심을 돌려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이적 소식 같은 것들 많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자주 방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