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대 감독 후보였던 거스 포옛 감독, 전북을 구원할까

안녕하세요. 풋볼 너드입니다.

국내 축구, K 리그에서 크게 관심을 모았던 전북 현대의 새로운 감독이 정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 전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었던 거스 포옛 감독입니다. 어떤 감독인지 한번 알아봅시다.

전북의 새 감독 거스 포옛

전북의 현 상황

K리그를 잘 안 보시더라도 축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북 현대 모터스라는 클럽을 아실 것입니다. 전북을 연고지로 하는 클럽으로 명실상부 K리그의 최고 클럽입니다. K리그1 출범 후 최대 우승(9회), 최다 연속 우승(5연패)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전북은 2023 시즌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면서 그 이후로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후 계속된 영입 실패와 감독 선임의 실패로 2023 시즌 리그 4위를 했고 2024 시즌에는 더한 부진으로 강등 싸움을 한 후 겨우 잔류하려 리그 10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중 부임한 김두현 감독도 반등에 실패하며 사임하였습니다. 이후 K리그에서 성과를 보인 이정효 감독과 윤정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두고 고심했지만 결국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드디어 지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던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거스 포옛 커리어

거스 포옛 감독은 우루과이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입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로도 20경기 이상 뛴 선수입니다. 레알 사라고사, 첼시, 토트넘에서 뛴 경력도 있습니다. 마지막은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하게 됩니다. 잉글랜드의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수석코치를 맡으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잉글랜드 3부 리그인 리그1에 있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4 시즌 간 팀을 맡았습니다. 그러면서 3부 리그 우승으로 팀을 승격시켰으며 2부 리그에서도 4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프리미어 리그에 있던 선더랜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임대된 기성용을 지도하며 국내 선수와도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에는 여러 팀들에서 짧게 짧게 감독 경력을 이어갔습니다.

• 2009~2013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감독
• 2013~2015 선더랜드 AFC 감독
• 2015~2016 AEK 아테네 FC 감독
• 2016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감독
• 2016~2017 상하이 선화 감독
• 2018 FC 지롱댕 드 보르도 감독
• 2021 CD 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 감독
• 2022~2024 그리스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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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스타일

포옛 감독은 기본적으로 팀의 컬러와 스타일을 존중하는 감독같습니다. 또한 안정적으로 팀을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직전에 맡았던 팀이 국가대표이고 그리스라는 팀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비벽을 단단히 하며 라인 컨트롤을 잘하고 상대 팀에 맞춤 전술을 잘 사용하였습니다.

전북에서도 전북에 맞춤 전술을 짜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경험이 많은 감독이고 빠른 전환을 하는 잉글랜드 리그에서 주 커리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역동적인 축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축구계는 전술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전술가형 감독들이 각광을 받고 있죠. 이런 면에서 리그 최고의 전력과 인프라, 재정을 가진 전북에게 잘 맞는 감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정효 감독이 되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전북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전북이 다시 부활하길 기대합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좋은 지도력으로 전북 축구와 K리그 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