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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감독 사전

세계 최고가 되려는 차세대 명장 젊은 감독들

by Football nerd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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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풋볼 너드입니다.

제가 축구를 처음 보기 시작한 시절에 세계 최고의 감독을 뽑으라면 알렉스 퍼거슨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조세 무리뉴가 반짝하다가 최근까지 펩 과르디올라와 그 조금 밑에 위르겐 클롭을 거론했습니다. 펩의 아성에 도전하는 차세대 명장 젊은 감독들이 있습니다. 어떤 감독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세대 명장 아르네 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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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미켈 아르테타도 해외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선수 생활을 기억할 정도로 유명했고 좋은 미드필더였습니다. 다만 스페인은 무적함대라 불리며 황금기를 구사했고 특히 미드필더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국가대표로는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아스날에서 그는 코치연수를 받았고 지도자로서 우상과도 같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러브콜로 맨체스터 시티 코치로 합류합니다. 맨시티에서 수석코치까지 하며 과르디올라의 능력을 흡수했습니다. 19-20 시즌 성적이 좋지 않던 아스날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뒤를 이어 아스날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감독 커리어 처음부터 아스날이라는 거대 클럽을 맡게 되었고 실제로 빠르게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아스날도 벵거 말기부터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참고 기다려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2-23 시즌부터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강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중위권까지 떨어진 팀을 우승권 팀으로 바꿔놓았지만 펩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하며 2~3인자 자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많은 능력을 보여준 감독이기에 언젠가 더 큰 성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스날의 감독 미켈 아르테타

 

2. 바이에른 04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그는 아르테타와 같은 시대에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플레이하던 스타 미드필더 선수 출신의 감독입니다. 30이 넘어서도 선수 생활을 유지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합니다. 2019년에 자신의 친정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의 감독이 되어 스페인 3부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비록 다음 시즌 다시 강등되었지만 말입니다.)

22-23 시즌 도중 알론소는 드디어 5대 리그에 속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04 레버쿠젠의 사령탑으로 부임합니다. 그리고 팀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면서 리그 6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화제의 23-24 시즌 레버쿠젠은 모두 아시죠? 독일 구단 최장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하였습니다. 유로파 리그에서는 아쉽게 결승전에서 아틀란타에 패하며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로서 세계 최고의 클럽이 모두 차기 감독으로 관심을 갖는 가장 유망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그는 최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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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나겔스만은 아직도 감독으로서 어린 축에 속합니다. 10년 가까이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 마흔이 안되었습니다. 그는 선수로 축구를 시작했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21살의 어린 나이에 은퇴를 하고 감독으로 전향합니다. 아우크스부르크 유소년팀 코치에서 일하던 시절 팀의 2군 감독은 바로 토마스 투헬이었습니다. 투헬은 이 어린 코치의 능력을 발견하고 감독의 길을 걸을 것을 추천해줬다고 합니다.

그는 28세에 TSG 1899 호펜하임의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강등권에 떨어져 있던 팀에 중도 부임하여 강등권 탈출을 하였고 다음 시즌에는 4위, 그다음 시즌에는 3위를 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까지 따냈습니다. 다음은 분데스리가에서 조금 더 높은 레벨인 RB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게 됩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선수단에 딱 맞는 전술을 사용하며 전술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팀의 사상 첫 챔스 4강을 이뤄냈습니다.

이후 분데스리가 끝판왕이라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 전 시즌에는 한지 플릭이 6관왕이라는 거대한 업적을 달성한 후였습니다. 당연히 보드진과 팬들의 눈높이는 굉장히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스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기에 불만이 많이 쌓인 상태였고 다음 시즌에 조금 휘청이자 바로 경질당했습니다.

이후 나겔스만은 또 다시 플릭의 뒤를 잇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일 대표팀에서 실패한 한지 플릭의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을 맡게 되죠. 현재는 세대교체가 필요했던 팀에 과감한 결정들을 내리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입니다. 2026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성과를 낸 후 다시 클럽 감독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일 대표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4.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아르네 슬롯은 이번시즌 최고의 감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르겐 클롭의 뒤를 이어 리버풀에 부임하여 팀을 굉장히 잘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슬롯 감독도 선수 출신 감독이지만 네덜란드 리그에서만 활약한 준수한 정도의 선수였습니다.

선수생활도 오래했고 2군 팀과 수석 코치로 꽤 오랜 시간 지도자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AZ 알크마르에서 프로 감독 데뷔를 했습니다. 팀을 우승권에 가깝게 만들어내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21-22 시즌 네덜란드 명문 클럽 중의 하나임 페예노르트의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아약스와 PSV 양강 체제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유로파 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하며 그의 전술과 지도력을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위르겐 클롭의 후임을 찾는 리버풀의 레이더에 걸려 24-25 시즌 리버풀을 맡게 됩니다.

네덜란드 리그를 휩쓴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실패를 보았기에 누군가는 슬롯의 선임에 반신반의했고 누군가는 시간이 필요할거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는 시즌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와 안정적인 득점력으로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 리그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 외에도 후뱅 아모림, 엔초 마레스카, 뱅상 콤파니 등의 젊고 능력있는 감독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일인자가 될 수는 없겠죠. 선수나 팀들의 경쟁뿐만 아니라 감독들의 전술 싸움을 보는 것도 축구의 큰 재미가 되었습니다. 과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고의 자리를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다른 감독들은 그 아성을 언제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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