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새 감독, 한지 플릭 전술과 스타일 알아보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는 감독들의 이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빅클럽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라리가에 대표적인 클럽 바르셀로나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하고 한지 플릭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누구

한지 플릭은 독일 국적의 축구 선수였던 감독입니다. 그는 1965년생으로 요즘 트렌드에 비춰보면 조금은 나이가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지 플릭은 축구 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선수로 이름을 날리지는 못했습니다. 선수로서 성장하고 이름을 알릴 시기에 불운하게도 부상으로 인해 폼이 떨어지고 커리어가 망가졌습니다.

선수 은퇴 후 그는 코치로 보직을 바꿨습니다. 거의 10년간 하부 리그 팀의 감독으로 일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독일 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또 10년 가까이 일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내에서는 명성이 높아졌고 2019년에 바이에른 뮌헨의 수석코치까지 맡게 됩니다. 이때 한지 플릭에게 기회가 옵니다. 수석코치를 할 때 감독이었던 니코 코바치 감독이 시즌 초반에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를 하게 되었고 한지 플릭은 감독 대행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반전이 시작됩니다.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을 맡게 된 한지 플릭 감독은 빠르게 팀 분위기를 잡아내고 성적까지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뷔 시즌 엄청난 대기록들을 써내며 바이에른 뮌헨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냅니다. 21연승, 30경기 무패, 챔피언스 리그 전승 우승, 승률 92%로 트레블까지 이루어내는 넘사벽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내죠. 그다음 시즌도 리그 우승을 하였지만 두 시즌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보드진과 불화로 인해 뮌헨을 떠난 후 독일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의 굴욕적인 일본전 2패를 하며 실패로 끝납니다. 독일 대표팀의 감독 사임 후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있던 플릭 감독은 빠르게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한지 플릭 감독의 스타일과 전술

한지 플릭은 독일 감독 답게 강한 전방압박을 구사하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압박 후 빠른 공격전개, 직선적인 공격의 전술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제한적인 선수단을 가지고 결과를 내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영입이 거의 없었지만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해냈습니다.

일반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쓰지만 상대에 따라 유연한 전술 변화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그의 축구에서 윙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때로는 중앙에서 빌드업을 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윙백은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서 공격을 주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윙백은 조금 약한 편이라 어떤 식의 운영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요즘 전방 압박은 트렌드 입니다. 하지만 그의 전방 압박은 상대팀 맞춤 전방 압박으로 상대팀에 따라 변하는 유연한 전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수석코치와 감독으로서 많은 경험을 통해 선수단을 장악하는 것과 동기부여 하는 방법을 아는 감독이라는 것입니다.

한지 플릭의 도전 과제

이렇게 경험 많고 노련한 감독임에도 바르셀로나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색깔이 매우 강한 바르셀로나에서의 전술적 조화
• 재정적인 압박으로 선수 영입 제한
• 빈약한 스쿼드 임에도 보드진과 팬들의 기대치

바르셀로나 DNA는 굉장히 강합니다. 그 역사도 길죠. 요한 크루이프부터 펩 과르디올라, 사비 에르난데스까지 이어져온 바르셀로나식 축구는 최근의 바르셀로나와는 다르게 막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지 플릭 감독은 기존의 바르셀로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유형의 감독입니다. 이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그리고 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굉장히 기대되고 흥미로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