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프리미어 리그는 팥 없는 단팥빵 같은 것이었죠. 토트넘 경기를 보는데도 재미없는 것은 제가 손흥민의 광팬이라 그런가 봅니다. 드디어 손흥민이 3주 만에 복귀해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어떤 결과였는지 한번 보시죠!
경기 1, 토트넘 vs 웨스트 햄
- 토트넘 4 : 1 웨스트햄
- 18분 웨스트햄 모하메드 쿠두스 골
- 36분 토트넘 데얀 클루셉스키 골 (제임스 메디슨 도움)
- 52분 토트넘 이브 비수마 골 (데스티니 우도기 도움)
- 55분 웨스트햄 알퐁스 아레올라 자책골 (by 손흥민)
- 60분 토트넘 손흥민 골 (파페 마타르 사르 도움)
- 86분 웨스트햄 모하메드 쿠두스 레드카드 퇴장
불안한 출발을 보인 토트넘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웨스트햄을 손쉽게 제압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큰 관심사였고 경기 전 훈련을 모두 소화한 손흥민은 선발 출장을 하였고 히살리송은 교체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웨스트햄은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왔고 전반 초반 위협적인 공격으로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 로페테기 체제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다고 보긴 힘들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구성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되어 쿠두스에게 첫 골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에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특히 클루셉스키는 오른쪽보다 중앙에서 조금 자유로운 역할을 주니 그 자리에 적응하여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개인 기량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자칫 무너져버릴 수 있었던 경기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임에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골을 넣고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70분쯤 체력 안배차원인지 빠르게 교체해 줬습니다.
마지막 86분에 쿠두스는 어리석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습니다. 웨스트햄은 완전히 의지를 상실했고 결국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2, 풀럼 vs 아스톤 빌라
- 풀럼 1 : 3 아스톤 빌라
- 5분 풀럼 라울 히메네스 골 (베른트 레노 도움)
- 9분 아스톤 빌라 모건 로저스 골 (제이콥 램지 도움)
- 59분 아스톤 빌라 올리 왓킨스 골 (유리 틸레망스 도움)
- 64분 풀럼 요아킴 안데르센 퇴장
- 69분 풀럼 이사 디오프 자책골
- 90+3분 아스톤 빌라 제이든 필로진비데이스 퇴장
경기 3, 입스위치 vs 에버튼
- 입스위치 0 : 2 에버튼
- 17분 에버튼 일리망 은디아예 골
- 40분 에버튼 마이클 킨 골 (드와이트 맥닐 도움)
경기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브렌트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1 브렌트포드
- 45+5분 브렌트포드 에단 피녹 골 (미켈 뎀스고르 도움)
- 47분 맨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골 (마커스 레시포드 도움)
- 62분 맨유 라스무스 호일룬 골 (브루노 페르난데스 도움)
경기 5, 뉴캐슬 vs 브라이튼
- 뉴캐슬 0 : 1 브라이튼
- 35분 브라이튼 데니 윌백 골 (조르쥐뇨 뤼터 도움)
이번 라운드에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뉴캐슬과 브라이튼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춘 좋은 팀이지만 뉴캐슬은 에디 하우 밑에서 오랫동안 만들어왔고 브라이튼은 새로운 감독인 휘르첼러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전력도 뉴캐슬이 조금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브라이튼이 가져왔습니다. 평점만 놓고 봤을 때는 대등한 경기였지만 공격의 주도권은 뉴캐슬이 가지고 있었지만 브라이튼이 잘 틀어막고 한방을 먹였습니다.
경기 6, 사우스햄튼 vs 레스터 시티
- 사우스햄튼 2 : 3 레스터 시티
- 8분 사우스햄튼 카메론 아처 골
- 28분 사우스햄튼 조 아리보 골 (카일 워커 피터스 도움)
- 64분 레스터 시티 파쿤도 부오나노테 골 (이사하쿠 도움)
- 73분 사우스햄튼 라이언 프레이저 퇴장
- 74분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 골 (PK)
- 90+8분 레스터 시티 조던 아이유 골 (해리 윙크스 도움)
경기 7, 본머스 vs 아스날
- 본머스 2 : 0 아스날
- 30분 아스날 윌리엄 살리바 퇴장
- 70분 본머스 라이언 크리스티 골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도움)
- 79분 본머스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골
이번 경기는 유난히 퇴장이 많이 나왔습니다.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하는 아스날이 살라바의 퇴장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고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퇴장이 나오기 전까지 팽팽했지만 아스날이 그래도 주도하고 있었는데 퇴장 이후에는 완전히 밀리게 되었습니다.
아스날은 탄탄하게 팀을 만들어왔는데 부상이 너무 많아 아르테타 감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외데고르, 하베르츠, 사카, 티어니, 벤 화이트, 진첸코, 팀버까지 너무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벤 화이트, 카이 하베르츠는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일정에도 한정된 선수로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내왔지만 지금 터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살리바, 라야, 파티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경기 8, 울버햄튼 vs 맨체스터 시티
- 울버햄튼 1 : 2 맨체스터 시티
- 7분 울버햄튼 에르겐 스트란 라르센 골 (넬슨 세메두 도움)
- 33분 맨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골 (제레미 도쿠 도움)
- 90+5분 맨시티 존 스톤스 골 (필 포든 도움)
맨시티가 수비수들의 맹활약으로 리버풀과의 선두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갔습니다. 이번 라운드 패배한 아스날과 승점차를 드디어 3점차로 벌렸습니다.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부진한 가운데 측면 수비수 그바르디올과 중앙 수비수 존 스톤스의 연속골로 전반 초반 울브스의 일격으로 발목이 잡힐뻔한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습니다.
맨시티의 점유율이 78%나 되었지만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고 보긴 힘들었습니다. 슈팅을 22개나 했지만 기대 득점이 1.6점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엄청난 역습으로 강팀을 잡아내는 도깨비 같은 경기를 했었죠. 하지만 그 선봉장이었던 네투를 첼시에 내어주고 황희찬까지 부상이라 그런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경기 9, 리버풀 vs 첼시
- 리버풀 2 : 1 첼시
- 29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골 (PK)
- 48분 첼시 니콜라 잭슨 골 (모이세스 카이세도 도움)
- 51분 리버풀 커티스 존스 골 (모하메드 살라 도움)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경기입니다. 최근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부임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1위에 올라있습니다. 굉장히 탄탄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실점이 매우 적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래서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우세가 점쳐졌습니다.
첼시도 만만치 않습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을 열심히 수집하더니 마레스카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좀 기복있는 경기를 보이고 있지만 무서울 때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경기 내용은 오히려 첼시가 조금 더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승리는 리버풀이 따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지적했듯이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여전히 숙제처럼 보입니다.
경기 10, 노팅엄 포레스트 vs 크리스탈 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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