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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아직도 차기 감독은 오리무중
    Football News 2024. 7. 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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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풋볼 너드입니다.

    오늘은 한동안 신경 끄고 있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썸네일

     

    지금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공석인 상태입니다. 차기 감독이 도무지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번 해 2월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후에 5개월간 황선홍 임시감독과 김도훈 임시감독을 거쳐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를 치렀습니다. 5개월 동안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무능력의 끝판왕이라고 생각되는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 축구팬 입장에서 울화통이 치밉니다. 현시점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무능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을 맡게 될지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가지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이가 없는 클린스만 선임 과정

    클린스만 경질 이후에 외신에서 어떻게 클린스만이 우리나라의 대표팀을 맡게 되었는지 보도가 된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클린스만은 선수로서 대단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정몽규 회장도 그 정도 인식만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당시 어떤 자리에서 클린스만과 만난 정몽규 회장은 '너네 감독 구한다며? 나 어때?'라는 식의 농담 같은 클린스만의 제안을 듣고 솔깃한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대한 축구협회에 클린스만을 추천하고 협상하도록 했던 것이죠.

    당시 클린스만의 감독 능력은 굉장히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부르는 곳도 없었고 처음 선임설이 나왔을 때도 많은 전문가들이 비판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그럼에도 밀어붙여서 선임을 한 것이죠. 아무런 절차도 없이, 아무런 비전도 없이 말입니다.

     

    황선홍 임시 감독 선임, 올림픽 진출 실패

    클린스만 경질 이후에 또다시 분노할만한 일이 터집니다. 바로 임시 감독을 황선홍 감독으로 선임한 것입니다. 당시 임시 감독으로 여러 후보들이 있었고 박항서 감독은 한국 축구에 봉사할 뜻을 강하게 표시하며 아무 조건 없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죠. 하지만 축협은 당시 연령별 대표팀을 맡고 있는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습니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의 위약금으로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축협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황선홍 감독에게 부담을 지운다고 비판했죠.

    특히 비판의 이유는 황선홍 감독이 맡고 있는 연령별 대표팀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황선홍 호는 U-23 아시안컵에서 8강 인도네시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올림픽 진출까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처음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서 기대하는 인물들이 여럿 후보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이 후보군들 중에서 선임했으면 그래도 축구팬들이 어느 정도 만족했을 것 같습니다.

    • 제시 마치 : 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랄프 랑닉의 수제자이자 공격적이며 현대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입니다. 우리나라와 캐나다 대표팀 후보로 꼽혔으며 우리와 협상 결렬 후 캐나다 대표팀을 맡게 됩니다.
    • 에르베 르나르 : 아프리카 국가들을 맡아 네이션스컵 3회 우승을 경험한 인상적인 성적의 주인공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아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여자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으며 협회는 선임 시기를 이유로 협상 시도도 해보지 않습니다.
    • 세뇰 귀네슈 : 경험이 매우 풍부한 감독입니다. 우리 K리그의 FC 서울을 맡아 인상적인 성적을 내었으며 꽤 친숙한 감독입니다. 터키 대표팀과 터키 리그의 강팀들을 맡으며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협회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 협상조차 거부하고 언론 플레이까지 하며 상대방의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처음 후보들을 아마추어 같은 일처리로 다 날려버리고 이후에도 누구와 협상한다더라 기사가 뜨고 결렬됐다 기사가 뜨길 반복합니다. 그 뉴스들을 다 접하는 것만으로 답답하고 에너지가 소모되는 정도입니다. 중간에 내용들은 다 스킵하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보자들과 협상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알려진 그 후보는 거스 포옛 감독과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입니다.

    • 거스 포옛 : 예전에 기성용과 지동원을 프리미어 리그 선더랜드에서 지도한 경험이 있는 감독입니다. 브라이튼, 선더랜드, AEK 아테네 감독을 경험했으며 가장 최근에 그리스 대표팀을 맡아 유로 2024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쉽게 조지아에게 패해 유로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 데이비드 바그너 : 데이비드 바그너는 독일 출생이지만 미국 국적을 가진 감독입니다. 미국 국가대표로 경기를 뛰기도 했습니다. 도르트문트 2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며 허더즈필드를 이끌고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이뤄내며 감독 커리어 정점을 찍습니다. 이후 샬케와 영 보이스, 노리치 시티를 맡았지만 결과가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두 감독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감독이기 때문에 국내 축구 팬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다른 조금 더 좋은 대안이 없는 한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는 굉장한 비판에 직면할 것 같습니다. 2026 월드컵은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이 될 정말 중요한 대회입니다. 부디 좋은 감독 선임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다시금 반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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