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커뮤니티에 보면 홈 그로운, 팀 그로운이라는 단어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축구에 존재하는 홈 그로운 제도의 뜻과 자세한 규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홈그로운 제도의 배경
이 제도는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축구의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부터 거대 자본을 가진 축구 클럽들은 존재했죠. 그리고 그들은 당연히 잘 나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자본력을 갖춘 클럽들 사이에서 중소 규모의 클럽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규정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홈그로운 제도와 함께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를 통해 클럽이 유소년들을 키우며 축구를 발전시키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해야 자국의 프로 축구 리그와 자국 선수들의 경쟁력을 지키거나 높일 수 있기도 합니다.
홈 그로운 제도 뜻 (+팀 그로운 제도)
위에 배경만 보면 무슨 제도인지 감이 잘 안 오실 것입니다. 축구에서 대회를 진행할 때는 팀에 소속된 선수들 아무나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간에 선수 등록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 기간에 등록을 마친 선수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홈 그로운 제도는 선수 등록할 때 몇 명의 선수를 클럽이 소속된 나라에서 어린 시절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를 등록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조금 더 엄격한 팀 그로운이라고 불리는 제도도 있습니다. 이것은 클럽이 소속된 나라가 아닌 해당 클럽에서 유스 시절(3년)을 보낸 선수를 등록하라는 것입니다.
이 홈 그로운 제도는 리그마다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유럽 대항전인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와 각 나라의 상위 리그에 이런 제도가 있고 세부적인 규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홈 그로운을 따낸 선수들은 그 팀에서 주전 경쟁을 하는데 이점을 가지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규정을 만족하는 실력 있는 선수가 없는 경우는 빈약한 스쿼드를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도 어린 나이에 유럽 진출은 한 선수들은 이 규정을 염두에 두고 영입되기도 합니다. 홈 그로운 또는 팀 그로운 조건을 만족하게 되면 그만큼 주가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챔스) 홈그로운 규정
- 홈 그로운 : 클럽이 속한 국가에서 15세~21세 사이에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 최소 8명
- 팀 그로운 : 해당 클럽에서 15세~21세 사이에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 최소 4명 (임대 기간 포함 안됨)
- 선수 등록 인원 총 25명
프리미어 리그 홈그로운 규정
- 홈 그로운 : 21세 이전에 잉글랜드 또는 웨일즈에서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 최소 8명
빅클럽들의 유망주 수집
시작은 좋은 의미에서 출발했지만 이 제도는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본이 풍부한 빅클럽들의 유망주 수집에 불을 붙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의 몸값이 터무니없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죠. 그럼에도 자국 선수들과 프로 축구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이 제도는 꽤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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