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토트넘의 손흥민 동료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축구선수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있어서 관심을 받고 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불행하게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굉장히 뜨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벤탄쿠르 인종차별 논란 사건
벤탄쿠르는 그의 조국인 우루과이의 코파 아메리카 준비로 바쁠 그 시각에 자신의 나라의 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송의 MC는 벤탄쿠르에게 농담을 건네었죠.
- 방송 MC : 벤탄쿠르, 너의 유니폼은 이미 있으니 그 한국인의 유니폼을 구해줬으면 좋겠어~
- 로드리고 벤탄쿠르 : 쏘니?
- 방송 MC : 응, 맞아. 아니면 챔피언의...
- 로드리고 벤탄쿠르 : 아니면 쏘니의 사촌 것일 수도 있지~ 그들의 얼굴을 다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이러한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마지막 벤탄쿠르의 말은 다른 인종의 얼굴을 잘 구별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 말로 실제로 아시아인들의 얼굴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대표적인 인종 차별성 발언이라고 합니다.
우루과이 인들은 다 이래?
남미 인들은 장난기가 많고 악동 같은 이미지라 그런지 인종 차별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종 차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서양인들보다 지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이미 우루과이의 다른 한 선수 때문에 크게 분노했던 적이 있죠. 바로 우루과이 국가 대표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발데르데의 눈을 찢는 세리머니였죠. 우리나라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발데르데는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고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서 국내 팬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동양인 친구를 위한 세리머니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그 행위가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제스처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을 테니 욕을 먹어 마땅하죠.
방송 이후 벤탄쿠르 상황
방송 이후 뜨끔했는지 그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기분 나빠집니다.
아니 아직도 손흥민의 쏘니를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닉네임으로 해외 외신에서 얼마나 많이 불리는데 말이죠. Sonny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하지만 벤탄쿠르는 Sony라고 말했죠. 그리고 이렇게 가볍게 SNS를 통해 사과하다니 도무지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인식의 크기가 너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사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의 형제 소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것은 그저 매우 질 나쁜 농담이었어. 너는 알거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내가 너와 다른 사람을 상처 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야. 사랑해 브라더'
참 저렴한 사과입니다. 심한 수준의 인종차별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이런 문제에 대해 너무 가볍고 쉽게 생각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토트넘을 취재하는 기자도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나 토트넘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그렇게 넘어가길 바라는 것처럼요.
앞으로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있을 텐데 분명히 불편하고 마이너스 요소로 꼬리표가 붙을 것 같습니다. 이 논란은 그저 이렇게 넘어갈지 아니면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필요하면 내용 추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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