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드디어 결정, 홍명보 국내 감독 선임

안녕하세요. 풋볼 너드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꽤 오랜 기간 동안 공석이었습니다. 거의 5개월 동안 공석이었는데요. 갑자기 홍명보 감독이 부각되더니 바로 선임이 결정되었습니다. 사실 좀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한번 이야기해 봅시다.

울화통 터지는 대한축구협회

정말 축구팬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비난안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몇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욕할 거리들 한번 보시겠습니까?

• 클린스만 감독 선임
• 승부 조작 및 문제 일으킨 축구인 사면 시도
• 협회 직원 아시안컵 선수 관리 방해 (도박판, 탁구 게이트 참여, 선수 유니폼 반출)
• 탁구 게이트를 자신들의 비판 가리는 총알받이로 사용
•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황선홍 임시 감독 선임 등)
• 번번히 외국인 차기 감독 선임 실패

진짜 많은 비판들이 있었고 축구팬들이 엄청 욕을 했습니다. 근데 왜 바뀌지 않는 것인가요? 누가 문제인가요? 정몽규 회장입니까? 팬들을 하나도 신경을 안 쓰는 그들을 보자니 국민들 눈치 안 보는 한 사람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팬으로서 자괴감이 드는 이유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

현재 대한축구협회 돈 없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축구 종합 센터 건설을 위해 돈을 많이 쓰고 있고 클린스만 위약금으로 100억 가까이 쓰고 있죠. 그래서 연봉 지급할 돈이 없어서 외국인 감독은 선임이 어려울 거라는 예상이 많이 있었죠.

HDC와 파트너십 체결로 돈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차기 감독 선임은 지지부진했습니다. 하고 싶다고 의견을 표명하거나 에이전트 통해서 연락한 감독들이 꽤 있다고 기사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왜 선임을 못하는 겁니까...

일주일 전만 해도 이임생 이사가 외국인 감독 협상을 위해 유럽행을 떠났었죠. 그런데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봐도 이미 어느 정도 정해놓고 쇼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일이 진행될 수가 있나요? 그것도 계속해서 국내 감독보다는 외국인 감독이다라고 본인들이 외쳐놓고 말입니다. 누가 봐도 어느 정도 유능한 외국인 감독과 협상도 잘 못하고 마지못해 자기들 입김을 넣을 수 있는 국내 감독 선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홍명보 감독 스타일

그럼 이제 간단히라도 홍명보 감독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일단 선수로서도 가장 성공한 엘리트 선수 중의 한 명이죠. 그리고 감독으로도 현재까지는 가장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한 번의 실패가 있었다면 첫 번째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습니다. 지도자로서 행보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 (2005-2007)
•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 (2007~2008)
•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 감독 (2009)
•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 (2009-2012)
  아시안 게임 동메달, 런던 올림픽 동메달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2013-2014)
  2014 브라질 월드컵(1무 2패) 조 4위 탈락
• 항저우 뤼청 감독 (2016-2017)
•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2017-2020)
• 울산 HD FC 감독(2021-2024)
  2022, 2023 K리그 우승

홍명보 감독은 요즘 트렌드인 전술형 감독은 아닙니다. 선수들을 장악하고 관리하며 동기부여 시키는 관리형 감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술적인 보완을 할 수 있는 코치진을 구성하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을 겪으며 본인 인생에서 거의 유일한 실패라는 큰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행보도 좋아 다시 감독으로서 K리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었고 울산 팬들은 홍명보 감독을 매우 신뢰하고 있습니다. 사실 클린스만 경질 이후에 홍명보 감독의 선임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때는 울산팬들의 엄청난 비난과 홍명보 감독의 거절로 감독 선임이 실패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아무런 상황이 변하지도 않았는데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기에 울산 팬들 나아가 K리그 팬들은 굉장히 화가 나있는 상황입니다.

여하튼 이미 결정된 상황이니 응원은 하겠지만 참 화가 납니다. 또한 외국인 감독 선임 안돼서 어쩔 수 없이 국내 감독을 선임하는 모양새도 정말 구린 것 같습니다. 정말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은 아웃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 회장은 탄핵이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축구팬들의 의견을 피력할 창구가 간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