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즐겨하는 축구 시물레이션 게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풋볼 매니저 2024 (Football Manager 2024, 약칭 FM 2024)입니다. 아직 안 해보신 분들이나 이제 막 시작한 초보자분들을 위한 게임의 소개 글을 하나 써보겠습니다.

풋볼 매니저 (Football Manager, 약칭 FM) 란
축구 게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아마 피파 시리즈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 풋볼 매니저가 더 매니악한 게임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풋볼 매니저는 스포츠 인터랙티브(Sports Interactive)에서 만들고 서비스하는 축구 시물레이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유니크한 이유는 선수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감독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의 역사는 1992년 챔피언십 매니저(Championship Manager, 약칭 CM)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챔피언십 매니저는 에이도스 인터랙티브에서 개발 및 유통했지만 2003년 이후에 이 회사가 갈라지며 이 상표권을 사용하지 못한 스포츠 인터랙티브에서 풋볼 매니저로 이름을 변경하여 출시하였습니다.
풋볼 매니저 2005부터 매년 새로운 게임이 나왔으며 가장 최근작은 풋볼 매니저 2024입니다. 이번 해에 나오기로 되어 있던 풋볼 매니저 2025는 대규모 변화를 예고했지만 결과가 그에 못 미쳐 출시를 취소했다는 소식입니다. 내년에 FM 2026 개발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FM 시리즈 게임 진행 방식
축구 선수에게만 초점을 맞춰 왔던 팬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게임 방식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축구 감독들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팬을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전술 만들기
FM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술 만들기입니다. 요즘에는 감독들의 역량에 전술적인 능력이 빠질 수 없죠. 이 흐름에 따라 FM 시리즈도 버전을 거듭할수록 다양한 전술 설정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맡은 팀이 속한 리그와 선수단에 따라 전술을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진짜 FM 고수들은 실제 축구 감독의 전술을 재현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풋볼 매니저는 커뮤니티가 발달하여 이런 전술들이 공유되기도 합니다.

선수 이적과 방출
개인적으로 가장 즐기는 포인트가 바로 선수 영입과 방출입니다. 이를 통해서 팀을 부유하게 또는 강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 축구에서도 여러 스타일의 팀이 있죠. 유망주를 영입해서 키운 후 비싸게 판매하는 셀링 클럽이 있는가 하면 양질의 선수를 팀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하여 빅클럽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풋볼 매니저의 유니크함이 여기에서 나오는데 선수들의 능력치가 실축을 꽤나 잘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정확인 것은 모르기지만 실제 스카우트 팀을 가지고 있다 또는 클럽 스카우트의 데이터를 받는다 등 여러 설이 존재했었죠.
실제 알려진 바로는 전 세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스카우터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데이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선수단 훈련 및 관리
팀의 코치진 구성과 훈련 방식 설정으로 어린 선수나 전성기에 이르지 못한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방식이 점점 디테일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들을 그룹화하여 튜터를 시키거나 선호하는 플레이를 연습시키는 등의 디테일한 방식으로 능력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경기 진행
초기에는 바둑알이 움직이는 방식이었지만 점점 그래픽이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전체를 보여주는 방식이죠.
경기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고 경기 중에 전술을 조정하거나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언론 대응 및 감독 커리어 만들기
경기 전, 후 기자회견과 간간이 있는 이슈에 대한 언론 대응 등을 통해 선수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팀을 옮겨 다니거나 재계약을 하여 감독의 커리어도 만들 수 있죠.
실제로 한 명의 감독이 되어 시물레이션하는 게임이니 말입니다.
풋볼 매니저의 유니크한 매력
- 실제 축구를 체험할 수 있을 정도의 싱크로율
- 선수들의 능력치 세분화 및 정확한 수치
- 진짜 축구 감독이 된 듯 플레이를 하고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재미
- 인기 있는 유럽 축구뿐만 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대부분의 리그를 플레이 가능
- 대회 규정 및 클럽 재정 등의 부수적인 디테일도 훌륭함
초보자 또는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사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생소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선수를 조종하며 쾌감을 느껴야 하는데 감독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답답한 상황이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괜히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닙니다. 빠져들게 되면 한번 플레이할 때 2~3시간을 금세 지나가 버리고 밤을 새울지도 모릅니다.
처음 빠져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소한 데다 어렵기까지 하다고 느끼면 재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돈 많고 선수가 빵빵한 팀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리그도 3대 리그 같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리그를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FM은 커뮤니티가 잘 발달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좋은 전술을 생성하기는 매우 어렵죠. 그러니 고수들의 전술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다운로드해 플레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경험해 보고 나서 재미를 붙이고 나면 나만의 전술을 만드는 것이죠.


마치며...
예전에는 퍼거슨, 웽거같은 감독들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등의 스타 감독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축구를 보다 보면 이런 식의 전술도 좋을 텐데 또는 저 선수들 한번 지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하게 됩니다.
이런 어쩌면 터무니없는 상상들을 게임에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실축과 비슷하게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10년 넘게 풋볼 매니저에 빠져있나 봅니다. 아직 플레이해 보지 않으셨다면 어서 풋볼 매니저 2024를 다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